운영자가 엮은 글
AI가 쓴 글 티 — 어디서 나고 어떻게 지우나
문법이 아니라 버릇에서 납니다. 티가 나는 자리 일곱 곳과 지우는 법, 그리고 과교정이라는 함정.
글: 메피파이 운영자읽는 시간 1분
티는 문법이 아니라 버릇에서 난다
오류 없는 문장, 격식 있는 어휘, 한 번 나온 "그러나"는 티가 아닙니다. 사람도 그렇게 씁니다. 티는 버릇이 겹칠 때 납니다. 아래 신호가 한 글에 서너 개씩 모이면 읽는 사람은 근거를 대지 못해도 알아챕니다.
- 종결어미 단조 — 모든 문장이 "~습니다"로 끝납니다. 사람 글은 어미가 섞이고 문장 길이가 출렁입니다.
- "물론입니다!" 서두와 "결론적으로",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 "첫째, 둘째, 셋째" 기계 나열과 문단마다 붙는 볼드 소제목.
- "다양한", "효과적인", "전략적" — 무엇이 어떻게인지 없는 추상어.
- "~에 있어서", "~을 통해"의 남발, "~되어지다" 같은 과잉 피동 — 번역투.
- 문장마다 "또한", "하지만", "따라서"로 시작하는 접속사 행렬.
- 주어 과잉 — 한국어는 주어를 지워도 통하는데, 문장마다 "저는", "우리는"이 다시 나옵니다.
고칠 때 조심할 것 — 과교정
전부 지우려 들면 반대쪽 티가 납니다. 신호 하나는 사람 글에도 얼마든지 있으니 겹칠 때만 고치고, 인용문·제목·고유명사·코드 안은 손대지 않습니다. 같은 단어가 반복된다고 매번 동의어로 바꾸는 것도 과교정입니다. 그 어색한 돌려쓰기가 오히려 기계 티입니다.
가장 위험한 교정은 따로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써"라고만 시키는 것입니다. 구체성 요구에는 반드시 "내가 준 재료와 확인 가능한 출처에 있는 사실만"을 짝으로 붙여야 합니다. 이 짝이 빠지면 AI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날짜와 수치와 일화를 지어냅니다. 자연스러운 거짓말이 어색한 진실보다 나쁩니다.
요청에 어떻게 넣나
요청 끝에 이렇게 덧붙입니다
종결어미를 다양하게 쓰고 장단문을 섞어. '결론적으로' 같은 마무리 없이 마지막은 구체적인 사실로 끝내. 구체적으로 쓰되 내가 준 재료에 있는 사실만 써. 지어내지 마.
세 문장이지만 위의 신호 대부분을 막습니다. 핵심은 마지막 문장의 짝 규칙입니다.
- 1소리 내 읽었을 때 같은 어미가 세 문장 연속인가
- 2서두와 결미에 상투구가 있는가 — "물론입니다", "결론적으로"
- 3볼드와 목록이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 반복되는가
- 4무엇이 어떻게인지 없는 추상어가 있는가
- 5출처를 물으면 답할 수 없는 구체적 수치·일화가 있는가 — 있다면 그것이 제일 급합니다
Mephify는 이걸 어떻게 다루나
여기서 만드는 지시문에는 이 문체 규칙과 제출 전 자기 점검이 처음부터 들어갑니다. 사실 짝 규칙까지 포함해서요. 그래서 요청마다 위 문장들을 다시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규칙의 뿌리는 위키피디아 편집자들이 관리하는 'AI 글쓰기 신호' 문서와 공개 휴머나이저 룰셋이고, 한국어 규칙은 한국어 글의 버릇에 맞춰 따로 관리합니다.
읽었으면 직접 해 보는 편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