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가 엮은 글
엑셀 수식 프롬프트 — 표 구조부터 말해야 하는 이유
'자동 계산되게 해줘'가 계속 틀리는 건 AI가 당신의 표를 못 봐서입니다. 열 지도와 예시 세 줄이면 달라집니다.
글: 메피파이 운영자읽는 시간 1분
AI는 당신의 화면을 못 봅니다
이렇게 요청합니다
재고 관리 엑셀인데 입고랑 출고 입력하면 재고가 자동 계산되는 수식 만들어줘
질문 게시판에 이런 요청이 수백 건씩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받은 수식은 대개 안 맞습니다.
안 맞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AI는 어느 열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품명이 A열인지 B열인지, 날짜가 텍스트로 들어 있는지 날짜 형식인지, 시트가 하나인지 월별로 나뉘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럴듯한 열 배치를 가정하고 수식을 씁니다. 가정이 당신의 표와 다르면 수식은 틀립니다.
요청에 넣을 세 가지
1. 열 지도 — 한 줄이면 됩니다
이렇게 바꿉니다
A열 품명(텍스트), B열 날짜, C열 구분(입고/출고), D열 수량(숫자). 시트는 '거래내역' 하나고 1행은 머리글이야.
2. 예시 세 줄과 원하는 결과
실제 데이터 몇 줄과 '이 경우엔 이 값이 나와야 한다'는 짝을 주세요. 입력과 정답의 짝이 있으면 수식이 맞는지 AI 스스로 검산할 수 있고, 받은 뒤 당신도 그 세 줄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환경 — 엑셀인지 구글 시트인지, 버전은
같은 일도 환경에 따라 함수가 다릅니다. 최신 엑셀과 구글 시트에는 있는 함수가 오래된 엑셀에는 없고, 함수 인수 구분자도 설정에 따라 쉼표와 세미콜론으로 갈립니다. 병합 셀이 있으면 그것도 말해 주세요. 수식이 깨지는 단골 원인입니다.
실제로 넣어 보면 — 실행 기록
라이브러리의 엑셀 수식 항목 — 「엑셀 수식을 챗GPT한테 물어봐도 계속 틀린 답이 온다 — 시트 두 개에서 조건 맞는 값을 불러오고 싶은데, 내 표 구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부터 모르겠다」 — 의 지시문을 2026년 9월 18일 ChatGPT에 그대로 넣었습니다. 한 번 실행, 손대지 않음.
ChatGPT의 첫 응답 — 178어절 중 앞부분
표 구조를 아래 양식에 맞춰 적어 주세요. 모르는 항목은 비워 두거나 [모름]이라고 표시하면 됩니다: 시트 1 이름 · 시트 1의 한 행이 뜻하는 것 · 시트 1에서 조건으로 사용할 열 · 시트 2 이름 · 시트 2에서 조건이 있는 열 · 시트 2에서 가져올 값의 열 · 조건이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 결과를 표시할 셀 또는 열 · 엑셀 버전
수식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말한 세 가지, 곧 열 지도와 예시와 환경을 양식으로 만들어 먼저 물었습니다.
- 민감한 값은 바꿔서 붙이라고 했습니다. 「이름·전화번호·고객번호는 임의 문자열로 바꾸되 열 순서와 숫자·문자 형식은 유지」가 그 문장입니다. 이 글이 놓쳤던 항목이라 아래 체크리스트에도 넣었습니다: 예시 세 줄을 줄 때 실제 개인정보를 그대로 넣지 마세요.
- 수식 후보를 미리 밝혔습니다. 구조와 버전을 확인한 뒤 XLOOKUP, INDEX·MATCH, VLOOKUP, 다중 조건 수식 가운데서 고르겠다고 적었습니다. 오래된 엑셀에 XLOOKUP이 없는 문제를 버전 질문으로 먼저 막는 셈입니다.
- 한 번 돌린 결과입니다. 양식의 항목과 순서는 다시 넣으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 응답에서 수식을 확정하지 않는 것은 지시문의 첫 번째 작업 규칙이라 바뀌지 않습니다.
요청 전 체크리스트
- 1열 지도를 적었는가 — 열 위치와 데이터 형식
- 2예시 데이터와 기대 결과의 짝이 있는가
- 3엑셀/구글 시트 여부와 버전을 밝혔는가
- 4병합 셀·숨긴 열처럼 구조를 깨는 요소를 말했는가
- 5받은 수식을 예시 세 줄로 검산할 준비가 됐는가
- 6예시 데이터의 이름·전화번호 같은 민감한 값을 임의 문자열로 바꿨는가
여기서 만드는 지시문은 이 재료를 갖춰 묻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표 구조를 모른 채 수식을 지어내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라이브러리에 엑셀 수식 요청 표본이 올라 있습니다.
읽었으면 직접 해 보는 편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