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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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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가 엮은 글

여행 일정 프롬프트 — AI가 짜 준 일정이 첫날부터 어긋나는 이유

하루에 여섯 곳이 들어간 일정표는 왜 실제로는 세 곳도 못 가는지, 요청에 무엇을 더해야 하는지.

글: 메피파이 운영자읽는 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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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어려운가

여행 일정을 시키면 보통 이런 표가 옵니다. 하루에 명소 여섯 곳, 시간대별로 가지런히 나뉘어 있고, 마지막 줄에 맛집까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표를 들고 가 보면 둘째 칸에서 이미 늦습니다.

표에 빠진 것이 이동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장소와 장소 사이가 40분이면 여섯 곳을 도는 데 이동만 세 시간이 넘고, 각 장소에 한 시간씩만 머물러도 하루가 아홉 시간입니다. 여기에 밥 먹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빠져 있습니다. AI는 칸을 채우라고 하면 채웁니다. 그 칸이 실제로 성립하는지는 묻지 않으면 계산하지 않습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은 특히 그렇습니다. 2박 3일은 달력으로 사흘이지만 밤 열한 시 도착이면 실질 이틀이고, 마지막 날 오후 세 시 비행기면 하루 반입니다. 이 계산 없이 짠 사흘치 일정은 처음부터 이틀 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요청에 무엇을 더해야 하는가

1. 첫날이 몇 시에 시작되는지부터 적는다

도착 시각과 마지막 날 출발 시각을 적고 첫날과 마지막 날에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을 숫자로 먼저 계산하게 합니다. 표를 아직 안 샀다면 그렇다고 적으세요. 좋은 지시는 그 자리를 비워 두는 대신 "오전 도착이면 첫날이 온전하고 밤 도착이면 하루가 준다"를 보여 주고 어느 시간대를 사는 것이 나은지 알려 줍니다.

2. 이동 시간과 머무는 시간을 따로 쓰게 한다

장소마다 이동 시간과 체류 시간을 각각 숫자로 적고, 하루 합이 가용 시간에 맞는지 확인하게 합니다. 넘치면 늘리지 말고 줄이라고 못 박으세요. 체류 시간에는 공개된 표준값이 없으므로 추정임을 밝히고 무엇을 근거로 잡았는지 한 줄 쓰게 하면, 그 수치를 그대로 믿을지 말지 직접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돌아오는 편을 함께 짜게 한다

가는 방법만 있는 일정은 절반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다닐 계획이면 구간마다 막차 시각과 배차 간격을 확인 대상으로 표시하게 하세요. 지방에는 하루 몇 번만 다니는 노선이 흔해서, 오후 늦은 일정을 넣기 전에 그 시각에 돌아올 수단이 있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4. 같이 가는 사람의 조건을 동선까지 내려보낸다

"어머니가 무릎이 안 좋으세요"라고 적으면 AI는 대개 한 줄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그 조건이 장소 선택·이동 간격·휴식 배치·계단과 경사까지 반영돼야 한다고 적으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낮잠 시간이 일정의 뼈대가 되고, 차가 없다면 그것이 갈 수 있는 곳의 목록 자체를 바꿉니다.

'미정'이라고 적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여행 가이드 스튜디오는 칸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칸에나 '미정'이라고 답할 수 있는데, 미정은 빈칸이 아니라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진술로 받습니다. 값이 있으면 확정 사실로 쓰고, 미정이면 정하는 것을 돕습니다. 후보와 고르는 기준을 주되, 되묻지 않고 판단해서 제시한 뒤 확인을 받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칸만 [입력 필요]로 남습니다.

  • 여행 성격·숙박 지역·이동 수단처럼 목적지·인원·계절·기간에서 도출되는 값은 '[추천: 값 — 한 줄 근거]'로 채웁니다. 빈칸으로 두면 결정이 AI에게 넘어가 실행할 때마다 달라집니다
  • 실제 예산 상한이나 이미 예약한 편명·숙소명처럼 사용자만 아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추천하면 사실을 지어내는 것입니다
  • 같은 사실에 빈칸을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한 값은 처음 필요한 자리에 한 번만 [입력 필요]로 두고 다음부터는 가리키기만 합니다. 날마다 같은 빈칸을 다시 찍으면 사실 셋이 빈칸 열다섯으로 보입니다

두 갈래 — 일정 짜기와 어디 갈지 고르기

일정 짜기는 목적지가 정해진 요청입니다. 권역을 먼저 좁히고 그 근거를 한 줄로 밝힌 뒤 일자별 표·장소 카드·준비와 예약·안전과 연락처·확인할 것을 갖는 일정을 끝까지 짭니다. 초안을 붙여 넣었다면 점검에서 그치지 않고 넷을 돌려줍니다. 무리한 구간과 그 이유, 그 날짜에 겹치는 행사, 그 지역·시기의 주의사항, 초안에 없는 더 나은 선택지입니다. 사용자가 정한 것은 지키고, 바꾼 것과 그대로 둔 것을 「초안에서 바꾼 것」 절에 밝힙니다.

어디 갈지 고르기는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요청입니다. 후보 셋을 냅니다. 더 많으면 고르지 못하니까요. 각 후보에 왜 이 조건에 맞는지, 가는 법과 걸리는 시간, 가기 좋은 시기와 피할 시기, 며칠이면 되는지, 대략의 비용대, 고르면 아쉬운 점 하나를 붙입니다. 왕복 이동이 체류 시간보다 길면 그 사실을 먼저 밝힙니다. 마지막에는 고르게 하고 멈춥니다. 일정을 미리 짜지 않습니다.

패키지나 에어텔이면 여행사가 정한 항공·숙소·필수 일정은 고정점으로 받아 적고, 자유시간과 선택관광, 그 사이의 이동만 채웁니다. 숙소 자체가 목적인 여행(호캉스·글램핑·풀빌라)이면 일자별 표 대신 숙소 중심으로 냅니다. 체크인·체크아웃 시각을 축으로 두고 동선을 억지로 만들지 않습니다.

직접 쓸 때의 체크리스트

  1. 1도착·출발 시각을 적었는가 — 아직 안 정했으면 '미정'이라고 적었는가
  2. 2이동 시간과 체류 시간을 따로 숫자로 쓰고 합을 확인하라고 했는가
  3. 3넘칠 때 줄이라고 했는가 — 안 적으면 넣는 쪽으로 갑니다
  4. 4돌아오는 편과 막차를 함께 짜라고 했는가
  5. 5같이 가는 사람의 조건을 동선에 반영하라고 했는가 — 한 줄 언급이 아니라
  6. 6가격·운영시간·행사 개최 여부를 지어내지 말고 확인 대상으로 표시하라고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