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가 엮은 글
광고 문안 프롬프트 — AI에게 시킬 때 법이 걸리는 자리
'최고'라고 쓰면 안 되는 이유, 협찬 표시가 해시태그 더미에 묻히면 안 되는 이유.
글: 메피파이 운영자읽는 시간 1분
무엇이 어려운가
광고 문안은 잘 써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AI는 설득력 있는 문장을 만드는 데 능하고, 그래서 근거 없는 효능 주장과 최상급 표현이 자연스럽게 섞입니다. '업계 1위', '피부가 달라집니다' 같은 문장은 카피로는 매력적이지만, 근거 자료와 기준 시점 없이 내보내면 표시·광고 규제가 걸리는 자리입니다.
타깃과 채널이 없는 요청도 흔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검색 광고 한 줄과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랜딩 페이지는 다른 글입니다. 누가 읽고, 어디서 읽고, 읽고 나서 무엇을 하길 바라는지 — 셋이 없으면 어디에도 못 쓰는 중간치가 나옵니다.
요청에 무엇을 더해야 하는가
1. 타깃·채널·전환 목표를 확정한다
이렇게 적습니다
타깃은 재구매 고객, 채널은 카카오톡 알림, 목표는 앱 열기. 이 셋에 맞춰 세 가지 길이로 써줘.
2. 수치와 주장에 출처를 요구한다
출처 없는 수치는 쓰지 말고, 최상급 표현은 근거 자료와 기준 시점이 있을 때만 쓰라고 적습니다. 경쟁사 비교 표현도 같습니다. 이 한 줄이 없으면 그럴듯한 숫자가 문안에 들어오고, 그것을 걸러내는 일이 내 몫이 됩니다.
3. 대가성 표시와 규제 확인 자리를 만든다
협찬·광고 게시물이면 경제적 이해관계 표시를 해시태그 더미가 아니라 본문 첫머리에 두게 합니다. 의료·건강기능식품·금융처럼 별도 심의가 있을 수 있는 분야라면, 규정의 내용을 AI가 단정하게 두지 말고 어느 규정이 걸리는지 이름으로 지목하고 확인 항목으로 남기게 합니다 — 표시광고법, 추천·보증 심사지침 같은 이름이 그 자리에 옵니다.
완성 지시문의 네 부분
- 핵심 메시지 — 이 문안이 하나만 말한다면 무엇인가
- 채널별 변형 — 같은 메시지가 검색 광고 한 줄, 게시물, 랜딩 페이지에서 어떻게 달라지는가
- CTA — 읽고 나서 무엇을 하길 바라는가
- 금지 표현 목록 — 브랜드가 쓰지 않는 말과 규제가 걸리는 말
채널별 변형이란 무엇인가
같은 핵심 메시지라도 채널이 길이와 순서를 정합니다. 검색 광고는 제한 글자 안에서 검색어와 이어지는 첫 줄이 전부이고,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첫 문장에서 스크롤을 멈추게 해야 하며, 랜딩 페이지는 주장 뒤에 근거와 행동 버튼이 순서대로 놓입니다. 지시문은 채널마다 변형을 따로 내되 핵심 메시지와 금지 표현 목록은 공유하게 합니다.
수치가 들어가면 출처가 같이 들어갑니다. '만족도 98%'는 조사 기관·기간·표본이 없으면 쓰지 않고, 최상급과 경쟁사 비교는 근거 자료와 기준 시점이 있을 때만 씁니다. 이 규칙은 채널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습니다.
직접 쓸 때의 체크리스트
- 1타깃 독자·채널·전환 목표를 적었는가
- 2출처 없는 수치·최상급·효능 주장 금지를 명시했는가
- 3대가성 게시물이라면 표시 위치를 본문 첫머리로 지정했는가
- 4브랜드의 톤과 금지 표현 목록을 줬는가
- 5규제가 걸릴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 자리를 남겼는가
읽었으면 직접 해 보는 편이 빠릅니다.